구시대적 발상 담긴 배구팀 귀국 인터뷰...네티즌 비난 쇄도
구시대적 발상 담긴 배구팀 귀국 인터뷰...네티즌 비난 쇄도
  • 정지나 기자
  • 승인 2021.08.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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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인터뷰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담는 동시에 인터뷰 대상자를 대표할 수 있는 예상 질문을 뽑아내는 것은 녹록지 않은 과정이다.

예상 질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갈 길을 잃게 된 인터뷰라면 당초 기획된 인터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를 상대로 한 인터뷰가 도마위에 올랐다.

귀국 기자회견을 진행한 유애자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은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되어 있는 거 알고 있냐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유 운영위원의 질문에 김 선수는 마지못해 라고 짧게 답했지만 무례한 인터뷰는 계속 이어졌다.

유 운영위원은 포상금 금액과 포상금을 투척한 기업, 기업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배구 대표팀 인터뷰를 통해 대중이 알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협회가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김연경 선수를 당황케 한 질문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여자배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격려해준 문재인 대통령께 답변을 할 것을 요구받은 것.

질문을 받은 김연경 선수는 당황스러운 가운데서도 겸손과 감사가 담긴 인사를 건넸다.

20세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이 담긴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이 한국배구연맹과 대한배구협회 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올린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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