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공적 책무 위한 수신료 인상 불가피"
양승동 KBS 사장 "공적 책무 위한 수신료 인상 불가피"
  • 정지나 기자
  • 승인 2021.07.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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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양 사장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위해서는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을 단행하는데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마냥 미룰 수는 없었다고 답했다.

코로나를 비롯한 재난 재해를 겪으며 방송의 공적 정보 전달 기능 및 공정성, 다양성 등 공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경영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방만 경영에 대한 지적을 인정하고 성찰한다며 앞으로 5년 간 인력 900여명을 줄여 인건비 약 26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 수입 확대, 유휴 자산 매각 등으로 약 2000억원의 부가 수입을 마련해 국민 수신료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으로 KBS는 분명히 시청자가 원하고 기대하는 모습으로 바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KBS이사회는 기존 월 2500원인 수신료를 52% 올린 38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TV방송 수신료 조정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신료가 월 3800원으로 인상되면 KBS 전체 예산 중 수신료 비중은 약 45%(6577억원)에서 58%(1848억원)로 증가하고, 광고 비중은 약 22%에서 13%로 낮아져 KBS의 재원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이 확대된다.

수신료조정안이 KBS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KBS는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송부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0일 이내에 내용을 검토한 후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로 보내고,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KBS의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 여론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에 의결된 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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